김성현, PGA 준우승…페덱스컵 57위로 '껑충'

입력 2023-09-18 18:44   수정 2023-09-19 00:26


김성현(25)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에서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내며 ‘신분 상승’ 기회를 잡았다.

김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23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사히스 시갈라(26·미국)에게 2타 모자랐다.

준우승은 2022시즌 콘페리투어 신인상을 거쳐 2022~2023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의 최고 성적이다. 김성현은 데뷔 후 세 번째 대회였던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뒤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32개 대회에서 20차례 커트 통과했고 그중 톱25에는 여덟 차례 진입했다. 이 때문에 정규시즌 페덱스컵을 83위로 마쳐 상위 70명에게 주어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300점을 추가한 그는 합계 846.3점을 획득해 페덱스컵 순위 57위로 도약했다. PGA투어는 지난달 열린 투어 챔피언십 종료 시점 기준 상위 50명의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고정해 놓고, 남은 선수들이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순위 경쟁을 이어가도록 하고 있다. 가을 시리즈 종료 기준 상위 125명은 2024시즌 출전 자격을 얻게 되고, 그중 상위 10명(51~60위)에게는 2개의 특급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한다. 현재 57위인 김성현은 내년 시즌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한 것은 물론 이대로 가을 시리즈를 마치면 특급 대회에도 일부 나설 수 있게 된다.

앞서 임성재(25)와 김시우(28), 김주형(21), 안병훈(32) 등 페덱스컵 상위 50위에 든 모습을 바라만 봐야 했던 김성현은 대회 전 “계속 전진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로 대회에 임했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공동 2위를 달린 김성현은 전반 9개 홀을 모두 파로 마친 뒤 후반에 4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10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았고 이어 15번홀(파5)과 16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선두였던 시갈라는 이날 4타를 더 줄여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프로로 전향한 시갈라가 거둔 PGA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이다. 시갈라는 올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31위로 내년 모든 특급대회 출전권을 확보해 이번 대회에 나설 필요가 없었으나 경기력 유지 등의 이유로 출전했다가 ‘대박’을 터뜨렸다.

이경훈(32)은 11언더파 277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3위를 달렸던 배상문(37)은 3, 4라운드에서 부진해 5언더파 283타 공동 52위로 밀려났다. 가을 시리즈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 11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과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으로 이어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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